Mangwon-Brothers

Mangwon Brothers

이 책을 읽을수 있었던 동기는, 사실 나의 논산 훈련소에 있을때, 재미있게 봤던 책이였다. 그책의 이름은 “불편한 편의점 (Inconvenient Convenient Store).” 조금 역설적이지만, 되게 나름 그 책의 분위기를 잘 살렸던 책이 였다. 사실 나는 소설을 되게 싫어했다. 그 이유는 소설이라는건 내 인생에 유익한 정보를 들고 있지 않으면서도, 되게 볼품없는 책이라고 생각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훈련소에서 이 책을 읽고, 소설에 대한 생각도 많이바뀌고, 요즘 따라 많이 읽게된다. 혼자서 읽을때 웃기도하고 나름 힐링이 되는 책이다. 직장인으로서 많이 힘이 들긴하다. 특히나 요즘, 뭔가 이상하게 나의 정체성도 조금 흐릿해지고, 직장인으로서 물들어간다라는 생각도 들면서, 내안에 있던 감정들이 예전처럼 매말라간다고 많이 생각한다. 한 5년전만해도, 내가 마이웨이라는 성격을 가지고 있다, 이상한 고집이 있다라는 둥 되게 많은 이야기를 들었지만, 시간이 지난지금은 좋은게 좋은거처럼 마조히스트? 같은 느낌이있다. 이 나름대로 나쁜건 없지만, 그래도 어느정도 사람이 변해가는구나 라는걸 알게되었다라는 생각이든다.

일단 이책은 망원동에서 사는 만화작가의 스토리이다. 사실 서울에 산지 오래 되지 않아서 잘모르고 시작했던 책이였다. 망원동이 어디야? 약간 조금 신림느낌이 나는곳일까? 라는 생각부터 했었고, 이야기를 들어보면 되게 가관이라고 할수 있다. 이 책에서 나오는 부주인공같은 주인공들, 기러기 아버지를 하고 있는 김부장, 주인공의 싸부였던 스토리 작가, 그리고 7급 공무원을 준비하고 있는 삼척동자. 일단 참 이름부터 뭔가 정감이 가는 그런 책이다. 서로 안좋게 시작해서 시작된 동거. 김부장은 약간? 가족들을 버려두고 한국에서 뭐라도 적응하려는 모습, 답답하지만 뭐라도 해서 돈을 벌어서, 캐나다에있는 가족들에게 뭔가 보여주려는 모습들을 많이 depict 했었다. 싸부는 이혼을 당할준비를 하면서, 술만 마시고 그런 가부장적인 모습들을 가졌으면서도 되게 말마다 웃긴 캐릭터지만 가족들에게 잘못해서 집을 나와있는 모습을 보여주었고, 7급 공무원을 준비하고 있는 삼척동자는 주인공의 후배였는데, 대학교떄 돈많은척? 아는척, 또다른 척을 해서, 삼척동자이지만, 결국엔 고시원에서 공무원을 준비하고 있는 고시생이다. 망원동에 새로 생긴 마트에서 떡뽁이 순대 시합에서 1등을하다가 만나서, 주인공이외에 같이 8층 짜리 옥탑방에서 티비보며, 술마시며, 이야기 하는 그런 모습들이 많이 담기었다.

이 책을 보면서, 되게 많이 웃기도 하면서, 공감되는 부분들이 많았다. 예를 들어서, 싸부의 아는 사람 술집에 일했던 싸부의 후배들을 만나는 주인공의 모습으로부터 시작해서, 그 친구를 통해서 주인공이 김칫국을 마시면서 초라하게 끝났던 시작. 그 부분은 약간 한국에 대한 약간 “악을 쓰면서까지 높은 자리로 올라가, 높은자리에서 어울려야겠다” 이런 느낌이였지만, 또 좋았던 부분은 부동산을 통해서 만났던 주인공의 현 여자친구의 만남은, 내가 보면서도 “와 저게되네” 라는 생각까지 할정도로 자연스러우면서도 되게 부드러웠던 만남? 이였다. 은근 나도 몰래 설레기도 했지만 너무 너무 그런 감정들을 잘 실어 첵에 진짜 집중하게 되었다.

어떻게 보면, 책 작가라는 사람들은 정말 정말 대단한것같다. 나처럼 맨날 코드보면서, 이거 조금 안되지 않을까? 라는 생각에 조마조마 하는데, 책작가들도 분명 이런저런 생각을 하겠지만, 저렇게 이야기가 thorough 하게 만들어 낼수 있을까? 참 그냥 허탈한 웃음밖에 안나온다. 물론 초반엔 조금 지루했다. 뭔가 내가 한국 배경에대해서 알아야할것 같은 느낌이 들었고, 그리고 내가 만화가라는 직업을 가져본적 없기 떄문에, 공감을 형성을 못했지만, 이건 그런거 부류가 아니라고 생각했다. 사람사는거, 생각하는거 거의 다 비슷하다고 생각했고, 행복해지는건 정말 소소한거 부터 시작한다라는거? 라는게 제일 느껴졌다.

요즘 따라 종이책들의 느낌이 좋다. 항상 종이책 무거운거 왜들고 다녀 귀찮게 이랬지만, 종이책 나름 그 넘기는 재미가 있다. 아무튼 이책 너무 재밌게 읽었고, 그 다음책도 잘읽혀나갔으면 한다는 생각에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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